봄철 미세먼지의 습격…마스크, 아무거나 쓰지 마세요

입력 2017-03-18 03:11  

조미현 기자의 똑똑한 헬스컨슈머

먼지 차단하는 보건용 마스크
'KF94' 'KF99' 등 표기 확인
숫자 클수록 효과 크다는 뜻



[ 조미현 기자 ]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황사와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.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요.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용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‘보건용 마스크’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.

국내에서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나 세균 등 감염물질로 호흡기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쓰이는 보건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합니다. 의약외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55개사 287개 제품입니다.

보건용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KF80, KF94, KF99 등 ‘KF 숫자’를 확인해야 합니다. KF 뒤에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큽니다. KF80은 0.6㎛ 크기의 미세입자를 80%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. KF94와 KF99는 평균 0.4㎛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%와 99%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.

숫자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.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 유입 차단 효과가 크지만 숨을 쉬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. 이 때문에 미세먼지 발생 정도와 자신의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라고 식약처는 권고했습니다.

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들이 보건용 마스크로 광고·판매하는 사례도 있습니다. 마스크 포장지에서 의약외품과 KF 숫자 표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 보건용 마스크 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보건용 마스크는 한 번 사용하면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므로 재사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. 세탁하게 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합니다.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요.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.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.

식약처는 “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”며 “외출 뒤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”고 당부했습니다.

조미현 기자 mwise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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